정 회장이 전격적으로 귀국을 결정함에 따라 현대·기아차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대·기아차그룹 한 관계자는 6일 “정몽구 회장이 이번주 주말을 전후해 귀국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지난 출국시 약속한 대로 일주일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의선 사장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 ‘결자해지’ 차원에서 논란을 겪고 있는 글로비스 등 상장·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처분해 사회헌납하는 방안을 신중하고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주식 처분 회사와 규모를 적절한 시기에 확정·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2일 전격적으로 미국 출장 길에 나서 ‘도피성’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룹측은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몽구 회장이 일주일 일정으로 미국 앨라배마 공장,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 부지 등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 회장이 오는 27일로 예정된 우드로 윌슨 수상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힘에 따라 정 회장의 미국 체류가 당초 일정보다 길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에 대해 정 회장의 출장이 사전 협의된 것이 아니라며 ‘비자금 관계사’로 의혹받고 있는 5개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하고 정의선 사장에 대한 소환·조사 의지를 내비치는 등 정 회장의 귀국을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다.
한편 정의선 사장은 금명간 검찰로부터 소환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사와는 별도로 글로비스 등 경영편법 승계 의혹을 받고 있는 계열사 지분을 처분해 사회헌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선 사장은 지난해 말 상장된 글로비스에 대해 31.8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를 6일 현재 종가(4만1950원)로 계산하면 6일 현재 4417억원 어치의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따라서 정 사장의 사회헌납 규모는 최소한 5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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