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명의로 고가 볼보트럭 구입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05 20: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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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챙긴 해외 역수출 사기단 2명 구속 노숙자 명의로 고가의 볼보트럭 수십대를 구입한 후 해외로 역수출한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노숙자 명의로 고가의 볼보트럭(24.5톤)을 할부구입, 유럽 등에 역수출해 1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중고차량수출 전문업체 J무역 대표 방 모(54)씨와 모집책 허 모(38)씨 등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모집책 황 모(29)씨와 명의를 대여해 준 최 모(37)씨 등 노숙자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김 모(29)씨 등 노숙자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방씨 등은 지난해 10월13일 오후 1시께 노숙자 최씨의 명의로 1억5000만원 상당의 볼보트럭을 구입한 후 3일 뒤인 같은달 16일 부산항을 통해 9000만원 상당을 받고 벨기에로 역수출하는 등 지난해 9∼10월까지 이같은 수법으로 모두 14대의 볼보트럭을 구입, 대유럽지역으로 역수출해 1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모집책인 허씨 등은 방씨로부터 대당 2000만원을 받기로 하고 교차로 등에 ‘신용대출해 드립니다’라는 광고를 낸 뒤 노숙자들을 모집했으며 노숙자들은 명의 대여비로 500만원 상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은 지난 2004년부터 전국번호판이 시행되면서 차량등록은 서류상만으로도 가능하다는 점 등을 이용, 손쉽게 차량을 외국으로 역수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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