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기아차 사장 출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04 18: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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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현대차 경영권 승계 수사로 확대 시사 현대차 경영권 편법 승계 논란을 빚고 있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3일 출금금지됐다.

정몽구 회장의 돌연 출국이 있은 뒤 검찰이 현대차 비자금 수사가 경영권 승계 수사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뒤 곧이어 취해진 조치다.

정 사장은 현대차가 현대오토넷을 인수하는 과정과 현대오토넷이 본텍을 합병하는 과정을 통해 경영권 승계 작업을 벌였다는 의혹을 사 왔다.

현대오토넷은 지난해 7월 현대차가 지멘스와 함께 인수했으며 그뒤 본텍이라는 회사를 합병했다.

정 사장은 본텍 지분 30%를 지멘스에 팔아 500억원의 매각 차익을 챙겼고 자신이 대주주인 글로비스 보유 본텍 주식도 주식 맞교환 방식으로 오토넷에 넘겨 오토넷을 지배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검찰은 이 같은 방식의 계열사 지분 확보 작업이 2001년부터 진행돼 왔고 그룹 기획총괄본부와 계열사 임원 등이 불법 행위에 개입한 단서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토넷 임원 30여명은 자신들의 몫인 스톡옵션 316만주를 포기한 바 있으며 그 배경에도 정 사장의 경영권 확보를 돕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에 앞서 “수사기조에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현대차 비자금 수사를 해왔는데 이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가면 별건의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혀 현대차 수사가 경영권 승계문제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현대차와 글로비스, 현대오토넷에서 압수한 압수물에서 별건의 수사 단서가 포착됐으며 현재 비자금 수사가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별건 수사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정 사장이 기아차 지분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글로비스와 엠코 등에 ‘물량 몰아주기’ 방식으로 사업을 지원한 것이 불법인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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