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자금 및 김재록씨 로비 의혹 사건을 조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30일 “현대차와 글로비스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의 분석작업이 이번 주말쯤에는 끝날 것 같다”며 현대오토넷에 대한 수사도 다음주 초부터 시작될 것임을 시사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현대차 비자금에 관한 수사 때문에 다른 기업들에 대한 수사는 조금 늦어질 것 같다”며 당분간 현대차 비자금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검찰은 이를 위해 글로비스 이주은 사장(구속)과 채양기 현대차 그룹기획총괄본부장, 이정대 재경본부장 등 핵심관련자들에 대한 강도높은 소환조사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글로비스의 실무자 및 하청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병행 중이다.
검찰은 이들의 진술을 통해 비자금 조성이 최종적으로 누구의 지시에 의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뤄졌는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채 기획관은 “조사가 비교적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고,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해 상당한 수사성과가 있었음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검찰은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진 현대오토넷 부분까지 수사를 마친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사장의 ‘역할’에 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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