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 10명중 7명 ‘OK’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3-23 2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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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워준다면 시집생활 하겠다” 미혼여성 10명 중 7명 정도는 시댁에서 아기를 키워준다면 맞벌이를 위해 시부모와 동거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같은 사실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www.bien.co.kr)가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 836명(남녀 각 418명)을 대상으로 전자 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 후 맞벌이 중 자녀를 출산하여 배우자 부모가 키워준다면 같이 들어가 살 수 있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여성의 70.4%가 수용의사(‘적극 수용’ 38.6%, ‘내키지 않지만 수용’ 31.8%)를 표시한 것. 남성은 여성보다 다소 높은 73.5%(‘적극 수용’ 42.2%, ‘내키지 않지만 수용’ 31.3%)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맞벌이 중 자녀를 출산할 경우 가장 바람직한 보육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남성이 ‘친가에 의뢰한다’(33.9%)를 가장 선호했고, 여성은 ‘회사를 휴직하고 직접 키운다’(42.2%)를 첫 손에 꼽았다.

다음으로는 남성이 ‘배우자가 휴직하고 키우게 한다’(29.0%)와 ‘배우자 가족에게 맡긴다’(14.5%)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의 경우는 ‘친가에 의뢰한다’(15.6%)와 ‘회사를 퇴직하고 직접 키운다’(13.3%)의 순을 보였다.

남성들은 친가나 배우자 가족 등 가족에게 의뢰하려는 경향이 높은(48.4%) 반면 여성은 직장을 휴직하거나 퇴직하고 직접 키우려는 성향(55.5%)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에서 국내에서는 아직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데 장애요인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느 한 가족에 맡길 경우 그 대가’로는 ‘직접 경비+수고비’(남 57.6%, 여 72.9%)를 단연 높게 꼽았고, 이어 ‘전문기관 위탁시 소요 비용’(남 14.4%, 여 11.8%)을 꼽았다. 그 외 남성은 ‘특별히 지급치 않는다’(12.8%)를, 여성은 ‘보육사 활용시 드는 비용’(7.1%)을 3위로 꼽았다.


‘자식을 맡기는데 드는 비용이 부부 중 한명의 월 급여와 비슷할 경우’에는 남성은 ‘배우자가 휴직하거나’( 42.5%) ‘퇴직해야 한다’(31.5%)는 응답자가 많았으나, 여성은 ‘그럴리가 없다’가 36.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당연히 휴직한다’와 ‘당연히 퇴직한다’가 똑같이 25.2%로 나타났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대표는 “시집생활이나 처가살이 모두 현대 젊은이들이 매우 꺼려하는 생활행태이지만 맞벌이를 위해서는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데서 맞벌이의 필요성이 얼마나 절박한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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