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고객 3만명 정보 유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3-16 20: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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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주민등록번호·이메일 주소등 신상정보 담겨 국민은행이 직원 실수로 고객 3만명의 개인정보를 메일로 유출시킨 사건과 관련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은행이 직접 나서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완벽한 수습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은행은 일단 3만여명의 신상정보가 첨부된 메일을 확인한 고객 200여명을 대상으로 개별접촉을 통해 메일을 삭제하도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은행의 이같은 조치에도 이들 고객 중 일부가 이를 재유출시킬 경우에 대해서는 사실상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15일 오후 마케팅 메일을 발송하던 중 직원의 실수로 3만여명의 고객정보가 담긴 파일을 첨부했다.

메일 발송 대상은 국민은행 인터넷뱅킹을 통해 복권을 구매했으나 최근 3개월동안 전혀 활동이 없었던 고객 3000명이었다. 첨부된 자료에는 고객 3만여명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들어 있었다.

국민은행은 메일 발송 46초만에 실수를 인식하고 곧바로 메일발송을 중단시켰지만 이미 3000명에게 메일이 발송된 상황이었으며 주요 포털회사에 의뢰해 발송한 메일을 회수했다.

하지만 이미 200여명의 고객은 메일을 확인하거나 포털을 통해 삭제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은 직원 실수로 인터넷 복권관리를 위해 만들어 놓은 파일이 잘못 발송됐다며 메일을 받은 고객에게 첨부파일을 삭제해 달라고 다시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3000명의 고객중 현재까지 메일 수신확인이 된 고객은 200여명으로 파악된다며 다음, 네이버 등 주요 포털업체에 의뢰해 발송한 메일을 회수할 있도록 조치를 취했으며 이미 수신한 고객들과는 개별접촉을 통해 메일을 삭제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은행의 삭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관련파일을 삭제하지 않거나 또는 이를 재유출시킬 경우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이에 따라 이들 고객에게 첨부된 고객정보를 유통시켜 문제가 될 경우 차후 수사 당국으로부터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우선은 200여명의 고객들이 스스로 메일을 삭제토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밖에 추가적인 대응책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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