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가 인천대학교에 행정정보 공개를 청구해 공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대학교는 3월 현재 C 전 인천시장 등 5명의 석좌교수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인천대 석좌교수들의 2005년도 강의 및 연구 실적이 거의 전무한 것으로 드러나 석좌교수제도가 탁월한 학문적 업적을 이룬 석학의 교육·연구 활동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취지로 볼 때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중국학 연구소의 A 석좌교수의 경우 지난 2002년 9월 임용됐지만 강의 및 연구 실적이 전혀 없으며 지난해 8월 임용된 K 전 건설교통부 장관의 경우도 강의 및 연구 실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2004년 3월 임용된 C 전 인천시장의 경우는 행정대학원 고위관리자 과정에서 한 학기에 고작 1회 정도의 특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해양수산부 차관을 역임했던 L 석좌교수가 경영학부에서 년 3~6시간 정도의 강의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께 임용된 L 전 인천발전연구원장의 경우는 논문지도 정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대는 강의 및 연구 실적이 없는 석좌교수들에게 월 250만원의 급여와 함께 4대 보험 가입은 물론 퇴직금까지 지급하고 있는가 하면 절대적 공간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연구실까지 제공하고 있다.
결국 인천대학교는 연구 및 강의 실적이 없는 석좌교수들을 위해 연간 수억원의 시민혈세를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인천연대는 “인천대는 유명무실한 석좌교수 제도를 즉시 폐지해야 하며 폐지가 아니라면 석좌교수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시급히 마련, 시민혈세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인천대 관계자는 “석좌교수는 꼭 강의를 해야 하는 규정은 없다”며 “이들이 그동안 사회에서 습득한 전문분야를 학교발전에 접목시키고 국립대 전환 등 중앙정부와의 연계성 등을 감안, 선임했다”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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