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에는 일년 동안 단한 차례도 가동된 적이 없어 전시성행정이라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
13일 포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포천시 ‘민원조정위원회’는 불허가 민원이나 반복민원, 집단민원 등 장기적인 민원으로 해결의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을 때 이의 해결을 위하거나, 고도의 정책판단이 요구될 때 발 빠른 해소와 원만한 해결을 위해 지난 2003년10월19일 설치됐다.
그러나 ‘민원조정위원회’는 발족한 이후 수년 동안 변변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지난해에는 단한 건의 위원회도 가동치 않아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으며 올 들어 처음 열린 위원회도 회의도중 다른 행사 참여이유로 중단되는 등 무책임한 연장만 반복돼 민원을 위한 조정회의라기보다는 형식적인 조정회의라는 것이다.
지난 9일 조정위원회에 참석했던 (주)지엠모비스의 한 관계자는 “입장표명이나 설명할 시간을 너무 짧게 줘 피력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예, 아니오’ 식의 강압적인 대답을 요구해 조정이라기보다는 청문회에 출석한 느낌이었고 회의도중 다른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이유로 회의를 다음주로 연장해 주먹구구식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민원인의 입장을 저버린 채 해당과의 통상적인 입장이나 주장을 더욱더 강한 힘으로 각인시키는 장소였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참석한 다른 부서의 소장은 한술 더떠 조정이나 설득을 외면한 채 “우리는 허가 못 내준다”고 목소리를 높여 민원인의 한 가닥 희망은 회의도중 질려 버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시의 한 관계자는 “(주)지엠모비스의 경우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을 15분정도 주었으며 이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히 입장을 피력할 수 있었으나 준비한 내용이 부족해서인지 특별히 설명치 못하는 것 같았다”며 “각 실과소장들이 전부 참석하는 위원회이니 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가 어려우며 이번의 경우도 다른 행사가 겹쳐 장시간 지속돼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윤용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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