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발행인 금품매수 의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3-12 19: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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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장 후보 여론조사 보도 해달라” 한나라당 안산시장 후보 공천을 앞두고 현 시장 측근이 여론조사 내용을 보도하는 조건으로 지역신문 발행인을 금품으로 매수하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장 측근인 K씨가 사태 진화에 나섰으나 파장이 좀처럼 수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K씨는 반박성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금품매수 사실은 전면 부인했으나 광고 등에 대한 협조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이번 의혹 중 일부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지난 10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B신문)이 보도한 금품매수 의혹은 신문의 횡포요, 뻥튀기”라며 금품매수 의혹 사실을 부인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허나 K씨는 “여론조사 내용을 보도해 주면 신문광고 및 현수막등 자신이 아는 업체를 통해서 도와주겠다”고 제안한 부분에서는 사실을 인정하며 금품매수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지난달 말 지역신문인 B신문은 “K씨가 다른 경쟁후보보다 현 시장이 10% 이상 높게 나타난 여론조사 내용을 보도하는 대가로 신문광고 및 사업을 다른 업체를 통해 지원해 주겠다”는 보도 요청을 했다며 기사화했다.

당시 B신문은 자사 발행인 H씨의 말을 인용 “지난 2월 말일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B음식점에서 본지 편집국장 취임 환영 저녁 식사자리에 참석한 시장 측근 K씨가 안산시장 후보 여론조사 자료를 보여주며 신문에 보도해 주면 다른 업체를 통해 광고를 지원해 주겠다며 자신을 회유했다”고 보도했다.

K씨가 B신문에 보도를 부탁한 안산시장 후보 여론조사 내용은 여론조사 기관인 A사가 지난달 4, 5일 이틀간에 걸쳐 유권자 1568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응답 조사를 실시해 각 정당 지지도 및 정당 후보자별 지지도, 후보자별 가상 대결 조사를 한 내용이다.

당시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현 안산시장인 송진섭 시장이 25.5%로 한나라당 다른 경쟁 후보보다 12.2%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력 후보 2명이 조사에서 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K씨는 반박성명에서 “시 관련 이권 사업에 대한 보복행위, 현 시장의 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여부를 검토 후 법적대응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홍승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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