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주문화’ 사라져야 51.7%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3-06 20: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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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타기’ 술마시기도 부정적 74.5% 대학 신입생들은 한국의 음주 문화 가운데 ‘사발식 등 벌주문화’가 가장 먼저 사라져야 할 악습이라고 손꼽았다.

또 밤 늦도록 이어지는 음주’도 버려야 할 술문화이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폭탄주’에 대해서는 81%가 ‘나쁘다’고 응답하는 등 건전한 음주 문화에 대한 정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음주문화 ‘쿨드링커’(Cool Drinker)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디아지오코리아(www .diageo.co.kr)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최근 서울 시내 주요 대학 신입생 818명을 대상으로 ‘음주의식’ 설문조사 한 결과 사라져야 할 술문화로 ‘벌주’가 51.7%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이어 ‘1·2·3차 이어지는 술문화가 28%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한 사람이 술을 마시고 이어서 바로 옆의 사람이 연속해서 마시는 ‘파도타기’에 대해서는 74.5%가, 술잔을 돌려 마시는 문화에 대해서도 59.6%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술 자리에서 일찍 일어서는 행위는 결속력에 좋지 않으므로 개인의 사정을 양보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9%를 차지해 기성 술 문화에 대한 개선점을 시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여전히 ‘술잔을 주고 받는 것이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행위’라고 생각(58.9%)하며 ‘윗사람이 권할 때에는 거절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58.3%)하는 경향이 있어 기성세대의 음주관습에서 크게 탈피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의 경험에 대해서는 대학 신입생의 77.6%가 고등학교 졸업 전에 음주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을 마치고 대입 전에 술을 처음 마셨다는 응답은 19.4%였으며, 음주경험이 없이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은 3%에 지나지 않았다.

이들 대부분은 친구들과 함께 호기심으로 술을 마시게 됐거나(38%) 학교 수학여행(24%)을 통해 처음 술을 마셨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가장 술을 잘 마실 것 같은 직업 집단으로는 경제·실업인(30.9%)이 1위를 차지했으며 연예인(27.8%)이 뒤를 이었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대학의 음주문화 개선을 위해 대학생 대상 음주 강연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올바른 음주 가이드 책자를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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