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수팀 ‘늑대복제’ 논문 사이언스誌서 게재 거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3-02 20: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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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야생 늑대 복제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미 사이언스지에 보냈으나, 줄기세포 조작사건 이후 사이언스측에서 논문 게재를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황우석 교수팀 관계자에 따르면 황 교수팀은 지난해 9월 국내 동물원에서 확보한 야생 늑대의 체세포를 이용해 늑대 2마리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며 사이언스측에 논문을 보냈다. 사이언스측은 당시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논문심사를 해왔으나 황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이 터지자 정밀검증을 중단했으며, 지난 2월 초 논문을 게재할 수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교수는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연구팀이 스너피를 뛰어넘는 특수동물 복제에 성공했다""며 ""이 성과를 세계 유수의 전문 학술지에 기고해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이언스의 이번 논문 게재 거부로 이같은 기대가 무산된 것이다.

서울대 조사위는 황 교수팀의 복제개 스너피에 대해 조사를 벌여 진짜임을 확인한 바 있으며, 스너피를 뛰어넘는 동물 복제라면 늑대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황 교수팀 관계자는 “늑대 외에도 멸종위기 동물인 호랑이, 여우 등도 복제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사이언스가 논문 게재를 거절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연구팀은 이 논문을 다른 저널에 보낼지, 일반 언론에 발표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교수 연구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황 교수와 김선종 연구원, 윤현수 한양대 교수 등을 2일 소환, 조사한다. 줄기세포 조작의혹 사건의 진실을 규명할 핵심 당사자 4명이 검찰에 소환됨에 따라 2개월 정도 진행돼온 이번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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