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문예회관 관리 ‘엉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2-26 20: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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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3층에 흩어진 ‘건강유해’ 유리섬유 방치 경기도 오산시 시설관리공단이 지난 2004년 문을 연 문화예술회관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26일 시민들에 따르면 수준 높은 작품공연, 문화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문화예술 공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겠다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에 대공연장, 소공연장 등의 시설을 갖춘 예술회관을 개관한 뒤 시설관리공단에 경영을 위탁했다.

그러나 개관한지 얼마되지 않은 2월 말 현재 소공연장 내부 벽지는 오래전부터 쭈글쭈글하게 흘러내리는 등 심하게 변형됐음에도 오산시로부터 위탁관리를 하고 있는 관리공단이 손을 놓고 있어 문화예술회관을 찾는 시민들의 질책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거기에 공연장 천정에 해당하는 3층에는 공사 당시 쓰여졌을 것으로 추측되는 유리섬유를 포함한 각종 공사자재가 그대로 널부러져 있어 문화예술회관을 찾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방치된 유리섬유는 함유된 시설물이나 장치에서 대기 중에 노출돼 호흡기 등으로 인체에 조금만이라도 침투되면 치명적인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무서운 공해물질로 알려져 있어 이 광경을 목격한 시민들로부터 무책임한 관리공단의 행태에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시민 장 모(43·대원동)씨는 “아이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마땅한 문화공간이 없는 지라 문화예술회관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며 “시설관리를 이렇게 하는 줄 알았다면 비용이 더 들더라도 수원시로 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시민 김모(36·대원동)씨도 “개관한지 불과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내부 인테리어가 속을 썩이는 것도 모자라 시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공사자재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는게 믿겨지지 않는다”며 “철저한 감사를 통해 부실공사 여부를 가려 책임자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문화예술회관의 상태를 잘 알고 있지만 오산시로부터 예산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시설점검을 마무리해 쾌적한 문화공간으로서의 모습에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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