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 어린이 성폭행 비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2-22 20: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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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무려 5건 발생 경찰은 범인 윤곽조차 파악 못해 인천지역에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어린이 성폭행 사건이 1년여 새 5건이나 발생했으나 범인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2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 5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여 사이에 인천에서만 30대 후반 용의자의 소행으로 보이는 성폭행 사건이 5건이나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2004년 5월 저녁 7시께 인천시 남구 관교동 모 아파트 인근에서 이 용의자는 `물건을 옮기는 것을 도와달라’며 A(14·당시 나이)양에게 접근, 인근 건물 지하 계단에서 성폭행했다.

이어 같은 해 8월7일 밤 9시께 연수구 동춘동 모 아파트에서 상가 문방구로 학용품을 사러온 초등학생 B(11)양을 상가 건물 옥상으로 유인, 성폭행했으며 10월 부평구 부평동 아파트에서도 C(10)양을 유인해 성폭행했다.

그는 또 지난해 1월5일 오후 4시20분께 연수구 동춘동 아파트에서 `짐을 들어달라’며 D(12)양에게 접근한 뒤 인근 공터에서 성폭행했으며 같은 해 6월4일 낮 12시40분께 계양구 임학동 아파트에서 E(9)양을 성폭행했다.

그러나 인천경찰청은 이들 사건이 동일범에 의해 저질러졌을 가능성을 간과한 채 경찰서별로 수사를 진행하는 등 마지막 범행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범인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포천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을 계기로 경찰청이 전국의 성폭행 현장에서 채취한 용의자 DNA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들 5곳 현장의 용의자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지난 20일께 통보해주자 뒤늦게 지방청 광역수사대에 본격적인 수사를 맡겼다.

이번 연쇄 성폭행 사건의 경우 순진무구한 어린이들이 어른의 도움 요청을 거절하지 못해 따라갔다가 피해를 입었다는 공통점이 있음에도 인천경찰청은 이를 간과한 것이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진술한 용의자 인상착의가 30대 후반, 40대 초반 등 다르게 접수돼 동일범 여부에 주목하지 못했다”며 “동종 전과자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용의자를 조기에 검거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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