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0.2% “게임아이템 현금거래때 사기 경험”
무선 인터넷을 이용한 요금 과다,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의 온라인 사기, 현금으로 하는 인터넷 카지노 등으로 인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청 게시판에는 피해를 당한 시민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최근 사이버범죄가 특정 타깃을 노려 점차 대형화에서 소형화로 유형이 축소되고, 개개인을 상대로 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경찰 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중에는 온라인게임을 하는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게임 아이템 거래 사기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포커나 고스톱 등 각종 게임이 사실상 도박화되면서 명의도용, 해킹 등 사이버 범죄의 주범으로 부각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조원 규모의 전체 게임 아이템 현금 거래 중 95%가 해킹 및 명의 도용 등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
중앙대 콘텐츠경영연구소가 최근 온라인게임을 한 청소년 223명을 대상으로 ‘게임아이템 현금거래시 사기 유무’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2%(112명)이 “(사기를) 당한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돈을 입금한 뒤에도 사이트 관리자가 아이템을 넘겨주지 않는 경우가 45%를 육박해 가장 많았고 주민번호 등 명의 도용을 해킹당한 경우도 17%나 됐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을 통한 아이템 사기판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과 관련,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 요금 과다 문제도 피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최근 휴대폰 요금 370만원이 나오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중학생 강 모군도 아버지의 주민등록 번호와 휴대폰 번호만을 이용, 호기심에 게임과 홈쇼핑 결제를 휴대폰으로 하는 등 손쉬운 모바일 체크로 피해를 본 사례다.
이렇듯 온라인상 사기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무료인 줄 알았던 서비스 이용료를 뒤늦게 청구받거나 과금체계를 몰라 수백만원의 피해를 당하는 시민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휴대전화 인터넷을 이용하기 전에 요금체계와 주의사항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타인이 자신의 주민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를 도용하지 못하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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