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보험사기 33명 적발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2-20 20: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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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도 걸려… 고의사고 내고 수억원 챙겨 서울 은평경찰서는 20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실제사고에 끼워 넣는 수법으로 수억여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이 모(35)씨 등 4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심 모(35)씨 등 2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과 짜고 진료기록을 허위로 작성해 보험금을 타도록 도와주고 치료비 명목으로 6차례에 걸쳐 2500여만원을 받은 모 병원 원장 성 모(43)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병원 원장 박 모(37)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자신의 학교 동창생들을 56개의 보험에 가입시킨 후 지난해 8월17일 저녁 8시45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 서구 지영동 길에서 공범 7명과 함께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21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는 등 지난 2001년 2월부터 2005년 8월까지 총 19차례에 걸쳐 2억2500만원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다.

또 모 자동차공업사 대표 판 모(45)씨는 낡은 벤츠승용차의 차량 등록일자가 수입일자로 기재된 점을 이용해 보험설계사에 연식을 속이고 차량가격을 높게 책정한 다음, 교통사고로 위장해 1200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병원장 성씨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심전도 검사결과를 위조해 진료기록부에 첨부해 놓는 등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 등은 교통사고를 많이 낸 것을 수상히 여긴 보험회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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