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 3월 착공한 백령도 용기포항 건설사업이 최근 옹진군의 채석허가 불허 통보로 중단될 위기에 놓여 있다.
용기포 신항만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지난달 6일 백령면 진촌리 산48의1 등 3필지에 대해 채석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옹진군이 일부 주민의 반대를 들어 최근 불허통보함으로써 신항건설에 필요한 암석을 구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인천 등에서 암석을 운반하려면 100억원 이상의 추가예산이 필요하지만 기획예산처가 예산증액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데다 예산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암석을 실은 선박이 풍랑이 심하고 수심이 낮은 인천~백령간 292㎞의 바닷길을 운항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인천해양청의 입장이다.
하지만 옹진군은 채석장이 위치한 진촌3리 주민 200여명이 천혜의 자연경관 훼손 등을 들어 강력히 반대하는 가운데 채석허가를 내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용기포 신항은 총 사업비 550억원을 들여 3000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선석 1개를 건설해 오는 2011년 완공할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의 용기포항의 접안능력이 500톤급 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향후 급증할 관광객 및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며 주민 1000여명이 신항 건설을 요구, 주민숙원사업으로 분류돼 착공됐다.
옹진군 백령면 관계자는 “진촌3리를 제외한 주민들이 최근 대책회의를 갖고 대표를 구성해 옹진군, 인천해양청 등을 찾아 해결방안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면에서도 적절한 보상과 환경피해 최소화 등 각종 방안을 마련해 진촌3리 주민설득에 나서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우강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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