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민가에 웬 총탄세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2-12 19: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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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수용 반대’ 평택 미군기지확장지역 미군기지확장지역 주민들이 토지수용에 반대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가에 난데없이 총탄이 날아든 사건이 발생해 11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더구나 이곳은 12일 미군기지확장 토지수용에 반대하며 대규모 평화집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해 범대위 관계자 및 주민들이 미군부대를 의심하며 크게 분노하고 있다.

지난 9일 새벽 4시께 경기 평택시 팽성읍 도두5리 이존설(58)씨 2층 집 옆 유리창문위에 총탄이 날아들어 콘크리벽에 깊이 3cm, 직경 5cm 가량이 움푹 패였다.

이씨는 이날 “새벽에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꽝’하는 굉음과 함께 집이 흔들릴정도로 진동이 느껴져 보일러가 폭발한 줄 알고 밖에 나왔으나 총탄이 맞은 사실은 다음날 발견했다”며 “지난해에도 이번에 총탄을 맞은 지점에서 30Cm 벗어난 지점에 똑같이 총탄이 날아 들었다”고 밝혔다.

이씨의 신고로 평택경찰서는 현장감식을 벌였고 미군 헌병대에서도 현장 확인 후 돌아갔으나 이렇다할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두5리 이장 이 모씨 등 주민들은 “날아든 총알은 일반 사냥용 총이나 소총이 아니라 이보다 훨씬 큰 ‘캬라바50’ 정도의 기관총으로 예상된다” 며 “특히 한곳에 2번씩이나 총탄이 날아든 것으로 봐서 이곳에서 약 1km가량 떨어져 있는 미군 캠프험프리부대(K-55)에 고정돼 있는 대공용기관총으로 의심된다” 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사건이 발생하자 마을회관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으며 눈이 녹는대로 탄두를 찾아 만약 미군부대에서 날아든 것으로 밝혀질 경우 미군기지확장반대와 연결돼 큰 파장이 일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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