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중학생 고교 재배정 요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2-07 20: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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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중·상동지역 버스로 1시간 걸려 등하교 큰 지장 경기도 부천지역 중·상동지역의 일부 중 3학생들이 버스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고교에 배정되자 등·하교에 불편이 클 것이라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재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7일 부천교육청에 따르면 상일, 상동, 석천, 계남, 중흥중학교 등 원미구 중·상동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120여명이 지난 3일 소사구 범박동과 소사동의 범박고와 시온고, 소사고 등 3개 고교에 배정됐다.

하지만 이들 학생과 학부모들은 상동에서 시온고를 가기 위해선 교통체증 지역인 송내 지하차도나 부천역 주변, 소사지하차도와 범박 현대아파트 주변을 반드시 통과해야 해 1시간∼1시간30분 이상 걸린다면서 가까운 지역의 고교로 다시 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 박 모(여·45·원미구 상동 한아름아파트)씨는 “승용차로 집에서 학교까지 50분이 걸렸는데 버스는 수차례 정차하고 노선도 반듯하지 않은데다 내려서도 한참 걸어야 해 1시간30분 이상 걸린다”면서 “아이가 ‘친구는 공부할때 나는 버스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우는데 어떻게 부모가 그냥 넘길수 있겠냐”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또 “교육청 관계자들도 그런 사정을 인정하면서도 다른 길이 없다고 말한다”면서 “기성세대와 교육자가 잘못한 행정으로 인해 학생들이 왜 피해를 보아야 하느냐”며 교육 당국의 탁상 행정을 지적했다.

이들 학부모는 지난 6일에 이어 7일에도 경기도 교육청을 방문,고교 재배정을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수용하지 않을 경우 부천시민들과 연대해 교육당국의 부당 처사를 알리고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부천지역의 일부 학생들이 먼거리 학교로 배정받게 되는 것은 이 지역이 단일 학군으로 학생들이 21개(남녀공학 18개교, 남고 1개교, 여고 2개교) 고교 중 선호하는 학교를 우선 지원하고 정원이 초과될 경우 추첨으로 그 다음 지원 학교로 배정되면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부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일부 선호 학교를 집중 지원하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뜻하지 않게 먼 거리 학교로 떨어지게 됐다”며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 도 교육청에 건의하고 장기적으로 단일 학군의 폐해를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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