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경찰서는 6일 윤 모(19·대학 1년생)군과 동생(18·고3), 윤군의 중학교 동창 김 모(19·대학 1년생)군 등 3명에 대해 특가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윤군 등으로부터 범행에 사용한 SM5 렌터카, 핸드폰, 지도, 녹음기 1대, 모자 1점, 장갑, 청테이프 등 10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 저녁 7시께 안산시 단원구 S아파트 옆 안산천변에서 연을 날리고 있던 S군(11·초등 5년)에게 “연을 날리는 것을 도와주겠다”며 접근, 대기시켜둔 SM5 렌터카에 강제로 태워 납치해 손발을 묶은 뒤 S군 아버지에게 휴대폰으로 3차례에 걸쳐 전화해 몸값 2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다.
경찰은 이날 밤 9시께 S군 아버지로부터 신고를 받고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가 범인들이 안산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주요 도로를 차단하고 검문검색을 펼쳤다.
이들은 이후 S군을 차량에 태운채 일동, 와동 등 안산시내를 배회하다 6일 새벽 1시45분께 주범 윤군이 고잔동 613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던중 잠복해 있던 경찰에 검거됐다.
형 윤군이 경찰에 붙잡히는 것을 목격한 동생 윤군은 납치차량을 몰고 약 2km 떨어진 상록구 정비단지로 도주, 가스충전소 앞에 S군을 내려놓고 달아났으나 경찰의 유인작전에 의해 동생은 새벽 3시 한도병원 앞에서, 윤군의 친구 김군은 고잔동 PC방에서 각각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윤군 형제는 부동산업을 하는 아버지가 최근 불경기로 인해 수입이 없어지자 등록금 600만여원과 생활비 마련에 고민하던 중 지난달 말 은행이나 강남 부유층을 대상으로 범행키로 하고 사전 답사하는 등 범행 대상을 물색해 온 사실도 드러났다.
또 함께 범행에 가담한 친구 김군은 중학교 동창생으로 우연히 한 PC방에서 만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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