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尹 ‘전방위 압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1-26 19: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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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포스코건설 産災사고 미끼 토목공사 하청 받아 브로커 윤상림(54·구속기소) 로비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는 26일 특가법 상 알선수재 등 8건의 범죄사실을 밝혀내 윤씨를 5번째 추가 기소했다.

현재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19건의 범죄사실을 밝혀 기소한 검찰은 5번째 추가기소를 통해 윤씨를 압박하는 한편, 수사팀을 보강해 계좌추적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씨는 지난 2004년 5월 ㈜포스코건설의 부산 해운대 센텀파크 건립 공사 현장에서 인부 3명이 사망하는 산재사고를 해결해 주겠다며 본부장 박 모씨에게 접근, 포스코건설의 부산 망미동 아파트 토목공사 하청권을 받아낸 뒤 H산업에 공사를 맡겨 그 대가로 모두 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윤씨는 또 지난해 3월께 H건설 이 모씨에게 “국방부 기무사령부를 과천으로 이전한다. 기무사령관과 국방부 조달본부장을 잘 알고 있으니 공사를 수주해 주겠다”고 속여 모두 1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대형공사 수주와 하청 등 건설관련 사기외에도 협박, 친분을 이용한 편취 등도 함께 기소, 윤씨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윤씨는 2003년 4월 육군본부 행정사무관 장 모(47)씨에게 “빌련간 돈 1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헌병감에게 전화해서 매장 시켜버리겠다”고 협박, 같은해 5월30일 999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또 2004년 9월 박 모씨에게 “호텔이 적자가 나고 아들이 사법시힘 2차에 떨어져 생활이 어려우니 1억원만 빌려주면 3, 4개월 후 갚겠다”고 속여 34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5명으로부터 1억8500만여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윤씨 사건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 짓기 위해 검사 3명과 수사관 등 직원 25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또 대검 계좌추적 전문가 5명도 추가로 지원받아 윤씨 사건을 다음달까지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검찰 또 청와대 첩보가 2004년 1월 접수된 뒤 수사에 진척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2년 가까이 구체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2004년 1월 내사가 시작된 이후 관련자 계좌추적과 진술, 모 건설사 비리사건 압수수색 등 윤씨와 관련이 있는 사건이 있을 때마다 범행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으나 영장을 발부받을 결정적 단서를 찾기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전북경찰청 청부수사 첩보를 수사하던 중 윤씨와 모 건설사간 수사무마와 추가제보 포기 등 합의각서를 확보한 뒤 윤씨의 신병 확보에 나설수 있었다.

또 윤씨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강원랜드 출입이 잦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환전수표를 추적한 끝에 윤씨의 범행을 밝힐 결정적 단서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2년 가까이 수사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동안 끈질기게 윤씨의 범행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결국 미제로 묻힐 뻔한 사건을 밝혀낸 특수수사의 계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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