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청소년수련관 청소년인턴십센터와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 조아미 교수는 서울과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작년 12월 한달간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 891명(서울 669명·경기 222명)을 대상으로 진로결정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조사결과 고3 수험생 92.7%가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라고 응답하고 진학 이유는 ‘차별받지 않기 위해서’(77.7%), 특히 인문계 여학생의 84.8%가 ‘차별받지 않기 위해 진학한다’고 답했다.
전체 고3 수험생의 35.6%는 미래의 직업 결정을 아직 하지 못했고 그 이유는 수험생 38.6%가 하고 싶은 것이 많아 선택이 가장 어렵다고 답했다.
학교 진로지도에 대해 수험생 60%가 진로와 직업교과를 이수했다고 응답했으나 50.1%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결국 공교육의 진로지도가 형식적이어서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진로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청소년들이 결정한 미래 직업 중 가장 비율이 높은 것은 문화·예술·방송 관련직(22.9%)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고 교육 및 연구 관련직(22.5%)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모가 자녀에게 희망하는 직업은 관리직(28.8%), 교육 및 연구관련직(26.3%)순이며, 절반 이상의 학부모들이 자녀의 적성을 고려하기 보다는 공무원, 교사 등 안정직을 선호했다.
조아미 교수는 이에 대해 “현재 문화·예술·방송 관련직종과 교육 및 연구 관련직종에 종사하는 직업인의 비율과 비교할 경우 고3 수험생들이 직업세계에 대한 인식의 폭이 상당히 좁고 편중된 것으로 비현실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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