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둥오리등 야생조류 100여마리 독극물로 떼죽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1-17 20: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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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일대 논에서 청둥오리 등 야생조류 100여마리가 독극물에 의해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고양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께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인근 논에서 청둥오리 74마리가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 임 모(49)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가운데 64마리는 이미 죽어 있었으며 살아있는 10마리는 인근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14일 오후 4시께 같은 장소에서 청둥오리와 까치 등 야생조류 10여마리가 죽은 채 쓰러져 있었며 2시간여 뒤 이 곳에서 500m가량 떨어진 논에서도 청둥오리, 비둘기 등 30여마리가 죽어 있었다.

사건이 발생하자 시와 경찰, 환경감시단 등은 화정동 및 홍도동 일대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여 독극물이 혼합된 볍씨를 대량으로 발견해 전량 수거했다.

경찰은 누군가가 야생조류를 잡기위해 일부러 독극물을 볍씨에 뿌린 것으로 보고 주변 탐문 수사를 벌이는 한편 독극물 성분분석 등 정확한 폐사원인을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겨울철새 집단폐사는 보신 등을 위해 밀렵꾼이나 주민들이 곡식에 독극물을 넣어 살포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단속과 함께 철새 보호를 위한 자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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