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수호신 ‘지율스님’치료거부로 생명 가물가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1-16 19: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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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12일째 입원하고 있는 지율(知律·48)스님의 병실이 16일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지율은 이날 오전 ‘천성산대책위, 천성산을 위한 시민종교단체연석회의’ 관계자들과 일부 취재진을 병원 9층 자신의 병실에서 침대에 누운 상태로 맞이했다.

지율은 처음 입원했을 당시와 마찬가지로 링거를 꽂지 않는 등 여전히 치료를 거부하고 있었으며 손에는 맥박을 재는 기구와 염주만 끼워져 있었다.

지율은 신륵사 주지 세영스님 등 대책위 관계자들이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을 회복해야한다”며 치료 받을 것을 설득하자 누운 채 두 손을 모아 합장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지율의 주치의인 중환자실 김영권 실장은 “스님의 몸무게는 28.3㎏으로 불과 6일 사이에 0.7㎏이 감소했다”며 “아직 의사표시는 명확히 하고 있지만 간혹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으며 감각 이상도 심각해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어 “현재는 치료를 거부하고 있으나 부정맥이 나타나는 등 치명적인 상황이 나타날 경우, 개입이 불가피 하다’며 “하지만 치료 중 사망할 가능성이 있으며 소생되더라도 영구적 장애가 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율은 경북 안동의 한 토굴 등지에서 천성산 문제로 100여일간 단식을 벌이다 지난 5일 동국대 일산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현재까지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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