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안하무인’에 분통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1-12 21: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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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훈련 중 사전통보 없이 3시간동안 ‘도로차단’ 주한미군이 동계훈련을 실시하면서 주민과 자치단체 등에게 통보도 없이 도로를 차단하는 바람에 운전자들이 한때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2일 파주시와 경찰서, 운전자 등에 따르면 미2사단은 지난 11일 경기 파주시 법원읍 오현리 일대 모 훈련장에서 동계전술훈련을 벌이면서 인근 362번 지방도 왕복 2차선 약 3㎞를 오전 8시부터 3시간여 동안 전면 통제했다. 이 과정에서 미군측은 파주지역 경찰과 자치단체, 주민 등에게 교통통제에 대한 통보를 하지 않고 현장에 통역이 가능한 병사도 배치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 곳을 통과하던 차량 100여대가 왔던 길 2㎞를 되돌아가 법원리 방향으로 5㎞를 우회하는 불편을 겪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여중생 사망사건 1주기를 앞둔 지난 2003년 5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 특별회의를 갖고 주한미군 훈련 및 차량 이동계획 사전 통보 등 훈련안전대책 등이 포함된 SOFA 개선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운전자 황 모씨(32)는 “362번 도로 변에 밭이 있는데 3시간여 동안 가지도 못했다”며 “훈련 때만 되면 이런 일을 겪어야 한다면 차라리 도로를 없애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항의했다.

시 관계자는 “예전에는 지역주민이나 읍·면·동사무소에 공문을 통해 사전 통보해 온 것으로 안다”며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훈련 2~3주 전에 훈련사항을 통보하고 당일 날 아침에라도 교통통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는데 어제는 없었다”며 “도로가 차단되기는 했으나 곧 통과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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