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8410억원을 투입, 지난해 12월부터 수원역~안산 한양대 앞 역(지하철 4호선 연장선), 인천 남부역~인천 오이도역(지하철 4호선 연장선)을 잇는 40.5km구간에 대해 복선전철 공사에 착수했다.
이 구간에 적용되는 것은 H-Pile+토류 판(벽)+차수주입공법에 보통 시멘트+물유리계(규산소다 3호)(용탈물질 함량 9~10%)로 이 공법은 이미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사용된 것으로 용탈물질인 산화나트륨(Na2O) 함량이 클수록 환경피해가 심각한 것이어서 지금은 적용폐기상태다.
이처럼 많은 문제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도공단은 교량구간과 지상화 구간인 4구간(인천 오이도~인천 연수)과 아직까지 시공사가 정해지지 않은 2구간(수원 고색~화성 어천)과 3구간(화성 어천~안산 한양대앞역)을 제외한 1구간(수원정거장역, 1183m), 5구간(송도역과 용현정거장, 660m), 6구간(남부역과 국제여객터미널, 인천정거장, 1404m)에서 이 공법을 적용했다.
환경전문가들은 “시멘트+물유리계 차수주입공법은 대략 3~6개월 안에 지하수에 녹아 기능을 상실해서 주변 지반은 물론 도로, 시설물, 건물 등에 엄청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용탈된 강알칼리 물질인 산화나트륨이 지하수에 혼입돼 막대한 환경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시 및 연수구 관계자는 “수인선이 관통하는 인천구간은 인천국제여객터미널과 송도국제도시, 연수구 등 고층건물과 주택가, 상가가 밀집된 중심지역이어서 서울지하철과 같이 안정성을 강화한 최신공법인 ▲고압 치환공법(JSP) 또는 ▲초고압 치환공법(SIG) 등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미 서울지하철 2호선에 적용됐던 가장 오래되고 거의 적용폐기상태의 차수주입공법을 적용함으로써 가장 저렴하고 저급한 공법이 사용된 것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더욱이 H-Pile+토류판+차수주입공법은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열등한 가시설공법으로 시멘트 물유리계 주입재는 강알칼리로 시공 후, 약 6개월 안에 거의 지하수에 녹아 차수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지하수를 강알칼리로 오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는 거의 사용치 않는 공법이다.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서울지하철 7호선 공사에는 고가의 Slurry Wall공법을 적용하고 인천시와 경기도 수원지역은 무시하기 때문에 이미 적용폐기상태인 차수주입공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냐”며 “주민의 환경 및 안전측면을 최우선시하는 공법으로 건설되도록 공법을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철도공단 관계자는 “지난 수십년동안 전문가들의 추천에 의해 지하철공사에서 적용됐기 때문에 신뢰도가 구축된 공법”이라며 “모든 공사는 책임감리제이기 때문에 감리에서 전부 책임을 지므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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