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분 망각한 ‘간큰 경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1-05 19:00:4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폭력 휘두르고 음주 뺑소니까지 휴가 중인 경찰이 술집에서 시비를 벌인 뒤 음주 뺑소니 사고까지 저지른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5일 술자리에서 자신에게 반말을 한다며 폭력을 휘두른 분당경찰서 소속 최 모 경사(42)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 경사는 지난 2일 밤 10시 5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A음식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박 모(32)·김 모씨(32)와 함께 술을 마시다 “건방지게 반말을 한다”며 박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다.

또 최 경사는 이들과 몸싸움을 하다 음식점 앞에 세워둔 차량을 몰고 달아나는 과정에서 이를 말리던 김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사건 직후 “경찰이 사람을 때리고 음주운전을 한 채 사람을 치고 달아났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최 경사는 사건 다음날인 지난 3일 오전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최 경사는 경찰에서 “뺨을 때린 사실은 인정하지만 2일 오후 5시에 등산한 뒤 소주 3~4잔을 마셨을 뿐으로 사건 당시에는 술이 모두 깬 상태였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다.

사건 발생후 10여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경찰이 최 경사에 대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0.014%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경찰서는 최 경사를 직위해제하는 한편 조만간 파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