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선 지화화사업 무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2-27 20: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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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市, 한전측과 합의한 사업비 25억 부담 약속 어겨 광명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고압선철탑지중화사업이 시 부담금을 지원 받지 못해 끝내 무산됐다. 앞서 시는 관계부서의 심의를 거쳐 지원을 약속했으나 2차 심의 결과 지원할 근거가 불분명하다며 사업추진을 미뤄왔다.

27일 시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영서변전소에서 개봉케이블해도까지 2.6km의 15만4000V 고압선 철탑 11기가 광명시가지를 비롯해 목감천변을 가로 지르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3월 시와 한전이 고압선지중화사업 심의를 거쳐 한전 50억원 광명시 25억원 등 모두 75억원을 들여 올해 완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가 25억원의 부담금 지출명분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오다 끝내 지중화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는 시가 조례안에 지원할 수 있는 명분이나 근거가 있어야 지원을 할 수 있는데 그 근거와 명분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는 앞서 한전측과 합의해 사업추진을 약속해 놓고도 무산처리 시켰다. 이로 인해 35만 광명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고압선 지중화사업은 오는 2010년에야 다시 거론돼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있어 시민들의 실망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인 최 모씨(48·광명시 광명동)는 “시가 한전에 사업비 일부를 부담키로 합의해 놓고 명목이 없어 부담금 지원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한치 앞도 못 보는 행정으로 한심한 일이다”며 “시가 시민을 위해 한 일이 뭐가 있느냐”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한전 이관성 송전지중운영과장은 “광명시가 지난해 부담금을 지원해 주기로 합의해 놓고 이행하지 않고 있어 지중화사업이 무산됐다”며 “어쩔 수 없이 오는 2010년경이나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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