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영서변전소에서 개봉케이블해도까지 2.6km의 15만4000V 고압선 철탑 11기가 광명시가지를 비롯해 목감천변을 가로 지르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3월 시와 한전이 고압선지중화사업 심의를 거쳐 한전 50억원 광명시 25억원 등 모두 75억원을 들여 올해 완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가 25억원의 부담금 지출명분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오다 끝내 지중화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는 시가 조례안에 지원할 수 있는 명분이나 근거가 있어야 지원을 할 수 있는데 그 근거와 명분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는 앞서 한전측과 합의해 사업추진을 약속해 놓고도 무산처리 시켰다. 이로 인해 35만 광명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고압선 지중화사업은 오는 2010년에야 다시 거론돼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있어 시민들의 실망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인 최 모씨(48·광명시 광명동)는 “시가 한전에 사업비 일부를 부담키로 합의해 놓고 명목이 없어 부담금 지원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한치 앞도 못 보는 행정으로 한심한 일이다”며 “시가 시민을 위해 한 일이 뭐가 있느냐”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한전 이관성 송전지중운영과장은 “광명시가 지난해 부담금을 지원해 주기로 합의해 놓고 이행하지 않고 있어 지중화사업이 무산됐다”며 “어쩔 수 없이 오는 2010년경이나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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