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경전철사업에 찬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2-20 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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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관련예산 전액삭감… 생태탐방로 조성도 차질 경기도 김포시의 경전철 건설 사업과 한강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등이 시의회의 관련예산 삭감으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김포시의회는 최근 예산결산특별위의 ‘시 내년도 본 예산’에 대한 심사에서 경전철(김포신도시∼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 건설과 관련해 도시철도 자문위 회의 수당 1500만원과 주민설명회 비용 750만원, 경북 경산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경전철 주민견학 비용 700만원 등 295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시의회는 신도시가 확대된 만큼 경전철보다 중전철 건설이 바람직하다며 이처럼 삭감 조치, 김포시의 사업추진 의욕에 찬물을 끼얹었다.

정부는 김포신도시 건설과 관련 대중교통망 확충을 위해 2010년까지 8000억원을 들여 서울 지하철 9호선을 김포공항역에서 김포신도시까지 20㎞를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는 시민들에게 경전철 도입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시의회는 또 한강 하구 생태탐방로 조성과 관련해 내년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예산 4억6000만원 가운데 국·도비를 제외한 시 분담금 1억8050만원에 대해서도 “국·도비를 받아 탐방로를 개설하는 것은 정부의 한강 하구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다”는 이유를 들어 전액 잘랐다.

시는 내년 타당성 조사 용역과 기본설계에 이어 오는 2007년 실시설계를 한뒤 2010년 사업에 착수, 2014년 완공할 계획이었다.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국·도비와 시비 등 총 사업비 1860억원을 들여 철새도래지인 한강 하구의 기존 제방을 넓혀 저속 도로(시속 20㎞)와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탐조대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한강 하구지역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생태탐방로 조성에 국비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오고 있는 반면 김포시와 시의회, 일부 주민들은 습지보호구역 지정에 반대해 왔다.

그러던 중 시는 국비를 받아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방안이 지역을 발전시키는 현실적 대안이라며 탐방로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하지만 시의회의 관련예산 삭감으로 내년도 기본설계 수립 계획이 제동이 걸리는 등 조성 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들 사업은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 사업”이라며 “김포시의회에 사업의 필요성을 설득해 내년 상반기 중 추경 예산에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포=문찬식 권오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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