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시에 따르면 사업주체인 한국토지공사 인천본부는 오정구 오정동 428일대 자연, 생산녹지 8만8000여평(농경지)을 지방 산업단지로 2008년 말까지 개발키로 하고 8월말 주민들과 토지, 건축물 등의 보상간담회를 열었다.
토공측은 이때 평당 120만원대의 토지보상가에 분양가 350만∼400만원을 예상했다. 하지만 단지 인근의 도로 개설에 이미 토지 보상가가 200만원을 넘어선데다 주민들도 이보다 높은 보상가를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보상가가 200만∼250만원선에 이르고 분양가는 500만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분양가는 부천지역 업체 실정이나 지역경제 등을 고려할때 입주할 업체가 거의 없어 사업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 금융기관 관계자는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평당 분양가 500만원에 입주할 만한 중소 업체가 거의 없으며 입주하더라도 수지가 맞지 않아 사업성이 없다고 봐야 한다”며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토공측은 이달 말까지 끝내려던 보상 작업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등 조성 사업이 전체적으로 지연되고 있으며 자칫 사업 자체가 백지화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토공 관계자는 “주민들이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고 농경지로 계속 이용하는 것보다 보상받아 대토하는게 낫다는 현실적인 판단으로 보상 협상에 임해야만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양보를 기대했다.
이와 관련 부천시 관계자는 “보상가가 예상보다 높아 사업 추진이 안되고 있다”면서 “토공이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바라지만 무조건 종용할 수도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 오정산업단지는 부천지역 고부가, 첨단 업체에 공장용지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오정대로와 경인고속도, 서울외곽순환도속도로 등이 가까워 수도권 서부지역의 유망 산업단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천=문찬식 신재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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