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떨어지니 온정도‘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2-13 19: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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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모금액 작년의 36% 그쳐 올 연말 불우이웃을 돕는 세밑 분위기가 최근 급강하한 기온만큼이나 냉랭하다.

13일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모금된 금액은 9200만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접수된 2억5000만원에 비하면 36%에 불과한 수준.

온정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는 곳은 도내 사회복지시설도 마찬가지다.

복지시설 관계자들은 접수되는 성금이나 위문품이 지난해 보다 30%이상 줄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성남 소망재활원 관계자는 “12월이지만 경제가 어려워서 인지 위문품이나 성금이 지난해 보다 최소 3분 1가량은 줄어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기부금이나 위문품이 대폭 줄어든데 대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은 최근 3년여간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사회분위기가 좀처럼 조성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나 정치인들이 선거법을 지나치게 의식, 기부활동을 사실상 중단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30일 개정된 선거법은 선거법 제113조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및 후보자(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포함)와 그 배우자는 선거구 안에 있거나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기관 단체시설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공동모금회 기부나 사회복지 시설에 온정을 나누는 것은 불특정 다수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넣어 생색내려는 생각만 버린다면 얼마든지 기부가 가능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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