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 30대 스트레스 풀려다 되레 화불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2-11 19: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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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동안 쉬지않고 하다 숨져 지난 8일 인천의 한 PC방에서 열흘 넘게 인터넷 게임을 하다 숨진 김 모씨(38)는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게임을 하다 숨진 것으로 나타나, 게임 중독의 심각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10대 후반 군입대를 위한 신체검사에서 장애판정을 받아 입대를 면제받은 김씨는 고정적인 직업없이 공사장을 돌며 일용직 노동 일에 나섰다.

그러던 김씨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인터넷 게임을 시작한 것은 2년6개월 전. 즐기는 수준에서 점차 중독 수준으로 게임에 빠진 김씨는 오히려 게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단계에 이르렀다.

일정한 주거 없이 가끔 누나 집에 들렀던 김씨는 지난 8월께 누나와 가벼운 말다툼 이후 집을 나와 공사현장과 PC방을 전전하기 시작했다.

김씨는 PC방에서 컵라면과 빵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PC방 의자에서 새우잠을 자며 잠자리를 해결했다. 김씨가 주로 이용하던 PC방 종업원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0일께 또다시 PC방을 찾아 열흘이 넘도록 매일 인터넷 게임을 했으며 하루에 2∼3시간만 자고 게임을 하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경찰이 김씨가 사용한 컴퓨터 이용내역을 조사한 결과 김씨는 사망 전날인 지난 7일 오전 11시부터 약 31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인터넷 게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족은 경찰에서 “내성적인 성격과 신체적 장애로 인해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인터넷 게임에 빠져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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