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툭하면 ‘고장’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2-04 20:10:5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운행중단·서행 잦아 출퇴근 시민들 ‘왕짜증’ 4일 오전 서울지하철 1호선이 전동차 고장으로 20여분간 운행이 중단되는 등 고장이나 사고에 따른 운행중단·서행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승객이 많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어 ‘지하철은 약속철’이라는 명성은 ‘헛구호’가 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45분께 서울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청량리 방면으로 운행하던 K510전동차가 고장으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 이 방면 열차운행이 20여분간 중단됐다.

이날 사고로 인해 뒤따르던 열차들이 잇따라 정차하면서, 지하철을 이용하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열차운행은 고장난 전동차가 회송된 9시5분부터 재개됐으며, 고장난 차량은 구로전동차사무소로 회송시켜 정확한 고장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오후 5시5분께 2호선 성수역에서 건대입구역으로 진입하던 서울지하철 2호선 전동차가 차량고장으로 정차, 13분간 이 방면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달 24일 새벽6시20분께도 서울 지하철 1호선의 청량리역과 회기역 사이의 구간에서 회기역 방면으로 향하던 열차에 30대 남자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열차에 부딪힌 남자는 현장에서 숨졌고 청량리역에서 의정부 방향의 지하철 운행이 50여분 동안 중단됐다. 또 인천과 수원 등에서 청량리 쪽으로 가던 열차도 서행 운행됐고, 청량리역에서 인천이나 수원 방향의 지하철 운행이 30분가량 중단됐다.

같은 달 21일에는 지하철 10여 대가 예고없이 1시간 가량 서행해 퇴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께 지하철 1호선 의왕역 인근 구간 상하행선에서 열차 14대가 의왕역 신호장치 고장으로 오후 5시까지 1시간가량 서행, 지하철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안산에서 서울로 출퇴근 한다는 회사원 조 모씨(24·여)는 “눈만 뜨면 지하철이 고장 나 운행이 중단된다”며 “잇단 운행중단으로 출퇴근시간마다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상당수의 열차가 15년 이상 운행한 노후차량이기 때문”이라며 “철저한 정비로 잔고장으로 인한 운행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