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자 뜻 따르라”“주차장 반대 안타깝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2-01 2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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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안양시, 기증된 ‘삼덕제지’ 땅 활용놓고 갈등 신중대 안양시장이 2년전 전재준 회장(82)으로부터 공원조성 목적으로 기부 받은 ㈜삼덕제지(4842평) 부지 개발에 대한 시측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1일 신 시장은 “기부자와 시가 채결한 ‘재산기부서’에는 삼덕제지 소유권 이전시 시민의 휴식공간 제공 및 편익시설을 위한 부지로 아무조건 없이 기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를 위해 시는 시민공청회와 6차에 걸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공원조성에 대한 설계 현상공모 결과 당선작품이 없어 지난달 9일 국제현상 설계공모로 변경 현재 설계작품을 응모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추진이 늦어진 것은 2003년 7월 전 회장이 시장실에서 기증의사 표명시 ‘삼덕제지 기계를 동남아로 매각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요청에 의해 지체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공원화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용역, 자문회의 개최, 설계현상 공모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야 하는 관계로 시간이 경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시장은 “수암천이 복원된 상태에서 삼덕공원의 기능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지하주차장 건설이 꼭 필요했다”며 “굴뚝의 경우 위압감 조성과 자연재해 발생시 위험성이 노출됨에 따라 철거가 바람직하다는 용역결과에 의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신 시장은 또 “이 같은 사유를 들어 전 회장이 지하주차장 조성을 반대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께 생각한다”며 “어찌됐든 시정책임자로서 기증하신 분께 사전에 이해를 구하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을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날 오후 1시 삼덕제지 정문에서 ‘전재준 회장의 뜻을 기리는 안양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전 회장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민단체들은 “(구)삼덕제지 공장부지 앞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나선 사실을 접하면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며 “안양시는 기증자의 뜻에 따라 녹음이 푸르른 시민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회장 역시 “시가 추진하는 지하 2층 주차장(620면) 건설에 승복할 수 없다”며 “삼덕제지 부지는 시민들이 원하는 자연공원으로 탄생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용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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