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지난 4월 개청 후 첫 본예산 심의임에도 불구하고 한 간부 공무원이 미국으로 해외연수를 떠난데서 비롯됐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30일 지난 4월25일 개청한 경기도제2교육청의 2006년 예산안 심의를 벌였으나 간부 공무원 소개만을 받은 뒤 정회했다.
제2교육청 과학산업교육과 김윤회 과장이 사전 예고도 없이 상임위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의원들에 따르면 김 과장은 지난 28일부터 오는 7일까지 9박 10일간 일정으로 미국 등지로 중등과학교사 국외체험연수에 나섰다.
연수에는 최운영 제2청부교육감도 함께했으나 최 부교육감은 사전에 양해를 구했고, 김 과장은 사전 통보가 전혀 없었다는 게 의원들의 설명이다.
이를 두고 의원들은 “개청 후 첫 본예산을 편성해 제출한 책임자가 의회에 출석하지 않는 것은 예산 심사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가 다름없다”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김의호 의원(한·고양)은 “조직개편을 통해 담당 조직을 없앤 예산안을 심사하겠다”고 했다.
교육위는 결국 2차례 긴급 위원회의를 열어 이날 예산안 심사를 거부하고 오는 5일 제2교육청 예산안을 재심사하기로 했다.
이태순 위원장은 “과학산업과를 폐지하는 조직개편안을 오는 5일까지 마련해 오라”고 제2교육청에 엄포를 놨다.
이와 관련 한 의원은 “지난해에도 본청 부교육감이 해외연수에 나가 물의를 빚더니 올해도 이런 일이 발생해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불쾌해 한다”고 의원들의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제2교육청은 내년 예산으로 모두 5487억원을 편성했으며, 이 중 과학산업과에는 198억원이 책정된 상태다.
/수원=최원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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