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구 도난 대책 세워달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1-24 18: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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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대청도 홍어주낙 831바퀴 없어져 4천여만원 피해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어민들이 인근 어장에 설치해 놓은 어구를 대량으로 도둑맞았다며 관계당국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24일 옹진군과 대청도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9일 대청도 서남방 어장에 설치해 놓은 홍어 주낙 211바퀴가 없어지는 등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홍어 주낙 831바퀴(83㎞)를 도둑맞았다.

홍어 주낙은 시중에서 1바퀴(100m) 당 5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어민들의 피해액은 40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어민들은 이번 어구 대량 도난사건을 대청도 어장 서북쪽에 진을 치고 있는 중국 어선들의 소행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어민 김 모씨(37)는 “우리 어선은 야간조업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어구가 없어진 것은 인근에서 야간조업을 하는 중국어선들의 소행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어민들은 어구를 거의 분실해 현재 홍어 조업을 거의 포기한 상태”라며 “관계기관에서 어망을 구입하기 위한 긴급자금을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옹진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중국 어선들이 어망을 훔쳐갔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며 “무작정 긴급자금을 지원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경찰 조사가 끝나고 결과가 나와야 지원 여부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해수부와 인천시에 어민들에 대한 지원을 건의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인천해양경찰서도 어민들로부터 사건을 신고받아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어구를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는 대청도 어장에 대한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인천=문찬식 우강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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