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7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쌀협상국회비준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리민족의 혼과 삶을 이끌어 온 쌀농업이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의해 타살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대위는 “그동안 최소한 비준을 하기 전에 농민·국회·정부간에 협의기구를 구성해 농업회생을 위한 근본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준여부를 국민적합의 아래 처리하자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이런 주장은 미국의 국회비준 압력과 세계화의 족쇄에 목이 메여있는 노무현 정권에 의해 철저히 무시됐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따라서 “농민들은 노무현정권과의 비타협적 투쟁을 선언한다”며 “더 이상 노무현정권에게 기대도 미련도 갖지 않을 것이며, 이 순간부터 노무현정권에 대한 타도투쟁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록 쌀협상비준안은 가결됐지만 결코 한 톨의 쌀도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막아낼 것을 선언한다며 군산, 인천, 마산 등 모든 항구를 통해 들어오는 수입쌀이 이 땅에 들어올 수 없도록 입항저지 투쟁뿐 아니라 현재 전국 곳곳에 쌓여있는 수입쌀 창고에 대해 소각투쟁을 전면적으로 벌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전국의 모든 미곡종합처리장(RPC)에 대한 농기계 봉쇄투쟁으로 단 한가마의 쌀도 출하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오는 12월1일 전국농민대회를 통해 분노한 농심이 무엇인지, 농민을 저버린 정권과 정치권의 말로가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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