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 홍보도우미' 공무원 동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1-16 19: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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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광명시장 월례회의서 주문 백재현 광명시장이 광명역 활성화 차원에서 전 공무원들에게 ‘광명역 홍보도우미’로 나서 줄 것을 주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광명역사의 개요 등 제반사항에 대한 숙지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시험계획까지 공지, 공무원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16일 광명시와 공무원들에 따르면 백 시장은 지난 1일 전 직원이 참가한 월례회의에서 ‘공무원 모두가 고속철도 광명역 연계교통망이나 시설현황 등을 평소에 충분히 숙지, 지역주민 등으로부터 안내부탁을 받았을 경우 이를 정확히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직원 내부통신망(전 직원 공지사항)에 광명역사 개요와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 시간 및 요금표, 안내사항 및 각 기관별 전화번호 등 광명역에 대해 안내할 수 있는 제반사항이 게재됐다.

또 다음달 1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숙지정도를 묻는 시험(주관식(단답형) 20문항)을 치를 계획과 함께 출제유형까지 상세히 안내됐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백 시장의 광명역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는 좋지만 전 공무원들을 광명역 홍보도우미로 나서게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직원은 “시장님의 뜻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직원들에게 시험까지 보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연말을 앞두고 처리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것까지 직원들에게 짐을 지워 준다는 것은 너무한 것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일부 직원들은 근무시간에도 불구하고 시험공부를 하는 등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시험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부서 한 관계자는 “시장님의 이번 지시는 공무원들이 먼저 알아야 된다는 취지에서다”며 “시험과 관련해선 경각심을 가져달라는 차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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