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인-구직 불일치 심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1-16 19: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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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 1201명 구직 86명 …충족율 평균 71.9% 그쳐 인천지역에서 구직자와 구인업체 간 인력수급 불일치가 최근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실업극복국민운동인천본부’가 지난 6∼7월까지 인천지역 307개 업체와 인천지역 고용안정센터에 등록된 350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지역 노동시장의 구인, 구직 실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16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4∼6월 사이 조사대상 업체들의 구인인력은 1201명이었으나 업체들이 구인노력을 통해 실제 충원한 인력은 863명으로 업체 평균 71.9%의 충족률에 그쳤다.

이런 수치는 같은 기간 인천지역의 평균 실업률이 4.5%(5만9000여명)였던 점을 감안할 때 인천지역의 구직자-구인업체 간 인력수급 불일치가 매우 심각한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조사팀은 지적했다.

특히 ▲식·음료제조업(34.6%)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45.5%) ▲고무 및 플라스틱 제조업(45.6%) ▲비금속광물 제조업(50.0%) ▲가구 제조업(5.8%) ▲전기기계 및 전기변환장치 제조업(57.4%) ▲기계 및 장비 제조업(63.6%) 등의 제조업 충족률은 50%안팎으로 매우 저조했다.

설문에 응한 업체들과 구직자들은 구인자-구직업체 인력수급 불일치의 발생 원인에 대해 공통적으로 ▲낮은 임금수준 ▲원하는 기술인력 부족 ▲출·퇴근시 교통 불편 등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구직자들 가운데 21.7%가 `일자리 정보 부족’을 `낮은 임금수준’(22.8%)에 이어 구인, 구직 불일치 발생의 두번째 주요 원인으로 꼽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 필요성도 제기됐다.

또 단순노무직은 구인인력 대비 구직희망 비율이 6.5%로 나타난 반면 사무경리직의 경우 268.8%로 나타나는 등 직종별 구인·구직 불일치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밖에도 이번 조사에서 기혼여성에 대한 채용은 20대 중반에서 30대에 집중돼 있어 실질적으로 직업훈련을 받았더라도 40대 이후 기혼 여성의 취업은 매우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극복국민운동인천본부측은 “인천지역은 제조업 공동화와 실업, 고용조정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당분간 실업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기존 공단지역에 고용유발효과가 큰 기업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책이 마련돼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본부는 16일 한국토지공사에서 이 같은 자료를 토대로 `인천지역 중소기업 인력난과 실업자 구직난 해소를 위한 실태조사 토론회’를 개최하고 제도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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