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학경기장 3년째 적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1-14 20: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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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혈세로 매년 20억 안팎 적자 메워 월드컵 이후 만성적자에 시달려 온 인천 문학경기장이 올해도 수십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돼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인천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2월드컵에 맞춰 문을 연 문학경기장은 2003년 21억원을 비롯해 지난해 20억원의 운영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25억원 안팎의 적자가 예상된다.

해마다 막대한 ‘시민들의 혈세’가 문학경기장의 적자를 메우는데 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문학경기장의 적자 폭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수입원이 입장료와 부대시설 임대수입 등에 한정돼 있어 연간 40억원에 달하는 시설 관리비와 각종 부담금,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충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설관리공단은 적자 해소를 위해 경기장 옥외 주차장 등 6500여평의 부지에 대형 할인점을 유치해 매년 30억원 가량의 임대수익을 올리는 계획을 추진했으나 주변 재래시장과 영세 상인들의 반발로 보류된 상태다.

시설관리공단은 서울을 비롯해 부산, 광주 등 다른 대도시들이 월드컵경기장에 대형할인점을 유치한 사례를 들며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는 반발 여론이 거세지자 할인점 유치가 재래시장과 영세 상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재검토 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할인점 유치 작업은 연구용역 발주와 결과 검토 등을 거쳐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 재개될 것으로 보여 문학경기장의 적자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인천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문학경기장의 운영적자를 시민 부담으로 돌리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할인점 유치 등 수입원을 늘려 경영수지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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