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철폐! 투쟁!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1-13 20: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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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광화문·청계천 일대서 노동자대회 개최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하자”… 1만8000여명 참가


민주노총은 13일 오후 창립 1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과 청계천 일대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ㆍ비정규직 권리보장입법 쟁취ㆍ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2005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1만8000여명(경찰추산)의 연맹산하 노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노동자 대회에서 민주노총은 APEC 정상회담 저지, 사회양극화 해소와 무상의료ㆍ무상교육 등을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기념식에서 민주노총은 “1987년노동자 대투쟁과 그 이후 민주노조운동의 성과를 계승해 자주, 민주, 통일, 연대의 원칙으로 노동자의 사회정치적 지위를 향상하고 전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투쟁을 전개해 왔다”고 회고했다.
또 “10주년을 맞이해 민주노조운동의 성과를 총화하고 앞으로 나아갈 올바른 노동운동의 방향을 모색해 보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재환 비대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무려 3387건의 투쟁이 진행됐던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은 민주노총의 지반으로, 폭발적인 투쟁이 진행됐다”며 “1990년에 전국노동조합협의회가 결성됐고 1993년 1145개 노조 41만명 규모의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가 결성된 것에 이어 1995년 11월11일 민주노총의 깃발이 올랐다”며 지난 역사를 소회했다.

전 위원장은 이어 “민주노총이 정권과 자본의 가혹한 탄압에 굴하지 않고 수많은 열사와 구속자, 해고자를 가슴에 품으며 시대적 사명 앞에 끈질긴 투쟁을 벌여왔다”며 “엄중한 시기 앞에서 다시 옷깃을 여미고 우리의 갈 길을 출발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권영길 초대 위원장은 “창립정신을 되새겨 세상 변혁의 주인공이 되길 갈망한다”며 “희망의 민주노총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의 메세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보호 입법쟁취와 민주적 노사관계 재편을 위해 이 땅의 모든 소외받는 민중들의 대변자로서 굴하지 않고 역사적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노총은 이 자리에서 오는 19일까지를 비정규직 권리보장 법안 입법화를 위한 ‘총력 투쟁기간’으로 선포하고, 만일 입법화가 무산될 경우 다음달 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또 최근 교원평가제 도입과 APEC 정상회담 반대 등으로 정부와 정면충돌하고 있는 전교조측 관계자가 이날 연사로 나서 전교조 사수에 민주노총 소속 학부모 근로자들이 나서 줄 것을 주장하면서 14일부터 APEC 정상회담 반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82개 중대 8500여 명의 경찰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종묘공원, 명동 외환은행과 광교로터리, 종로1가, 광화문우체국 등으로 이어지는 주요 간선도로에 교통통제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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