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前대사 금주 소환될 듯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1-13 20:54:5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안기부 X파일’ 삼성 정치자금 의혹수사 ‘급물살’ ‘안기부·국정원 도청 사건’과 관련, 최근 입국한 홍석현 전 주미대사가 이르면 이주 초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13일 이후 홍씨의 소환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해 이르면 주초 홍 전 대사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홍 전 대사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할 당시 “검찰에서 상세히 밝히겠다”며 소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이른바 ‘안기부 X파일’에 나온 삼성그룹의 정치자금 제공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주말에도 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관련 자료를 검토하는 등 홍 전 대사에 대한 소환조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전 대사가 출석하면 1997년 대선 당시 여야 정치인에게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하고 검찰 간부에게는 명절 떡값을 돌렸다는 의혹에 대해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홍 전 대사를 상대로 정치자금 전달 역할을 담당했는지, 그 배경은 무엇인지, 전달 자금의 액수는 얼마인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7월25일 참여연대는 ‘여야 정치인 및 전현직 검찰간부에게 삼성그룹의 자금을 전달했다’며 홍 전 대사를 자금 전달자로 지목하고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이학수 부회장 등을 홍 전 대사와 함께 검찰에 고발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