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도라산역이 허허벌판 이중 철조망 속에 우뚝서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초·중·고교생들이 이제야 남북이 가로막힌 최전선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전국 최초로 지난 10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명시협의회(회장 박준철)가 ‘제1회 평화통일기원 가족신문 만들기 대회’ 시상식을 이색적으로 통일을 기원하며 최북단인 도라산역에서 펼쳤다.
이날 시상식에는 특별히 초청된 김중태 남북출입사무소 소장을 비롯해 초·중·고교생 수상자 22명, 학부모, 교사, 초청인사 등 총 8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라산역 대합실에서 뜻 깊은 통일의 꿈을 안은 채 수상식이 거행 됐다.
통일가족신문 대상을 받은 이수연양(광일초등학교 6학년)은 “난생처음 남북이 가로막힌 현장에 와 보니 철조망이 이중 삼중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보니 아찔함을 느낀다”며 “하루 빨리 통일이 돼 같은 민족 하늘아래 이같은 철조망이 허물어져 자유롭게 왕래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또 통일금상을 받은 김성진군(하안중학교 2학년)은 “최북단인 도라산역에서 통일가족신문 상을 받게 돼 뉴스로만 듣던 북한문제와 통일문제의 심각성을 현장에서 한눈으로 볼 수 있어 신문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남북통일의 시급함을 피부로 느낀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통일의 염원을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통일신문을 만드는 뜻을 깊게 심어주기 위해 우리 최북단인 도라산역에서 시상식을 하게 됐으나 예상외로 학생들이 통일의식을 쉽게 이해하고 즐거워 하니 교육적으로 큰 보람된 행사였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로 인해 박준철 회장은 “당국의 허락이 가능하다면 내년에 통일신문 시상식은 북한에서 거행하는 것이 꿈이다”며 “학생들에게 체험학습의 중요성을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이어 평화통일현장 체험학습으로 도라산 전망대와 제3땅굴을 견학했다.
/광명=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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