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의정부, 양주시 등 관할 일선 경찰서 교통업무 관련 경찰과 운전자들에 따르면 최근 경찰의 안전띠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안전벨트를 느슨하게 하는 벨트잠금장치를 하고 다니는 운전자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의정부지역 자동차용품점에서는 최근 벨트잠금장치를 찾는 운전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한달에 몇 차례씩 물량을 주문하고 있다.
의정부시 의정부동 A자동차용품점의 경우 개당 2000원에서 5000원선에 거래되는 안전벨트 잠금장치가 하루 평균 10여개 가량 판매되고 있다.
또 의정부시 의정부1동 중랑천 인근 노상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가운데 상당수가 안전벨트 잠금장치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생 박 모씨(21·의정부시 호원동)는 “벨트 잠금장치를 착용할 경우 벨트가 느슨하게 착용되기 때문에 답답하지 않다”며 “경찰의 단속에 적발되지 않으면서 벨트를 답답하지 않도록 착용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잠금장치를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6일 밤 9시께 양주시 시청앞에 4거리 방면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흰색 아반데 승용차를 운행하던 김 모씨(32)가 졸음운전 중 중앙선을 넘어 반대방향에서 운행하고 있는 1.5톤 트럭 운전사 김 모씨(48)을 들이 받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의 경우 승용차 운전자인 김씨가 졸음 운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트럭운전사 김씨는 “승용차 운전자가 휴대폰을 사용하다 중앙선을 침범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의정부시 도로교통안전공단 한 관계자는 “조금 불편하다는 이유로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벨트를 짜증벨트로 생각하는 인식을 바꿔야한다”며 “일부 운전자들이 경찰의 눈속임을 위해 안전벨트 잠금장치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벨트 착용 효과가 전혀 없는데다 사고가 났을 경우 이 사실이 입증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의정부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한 관계자는 “최근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이나 휴대폰을 사용하는 운전자들로 인한 교통사고가 늘고 있다”며 “피곤할 경우 차량을 주차시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의정부=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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