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가을운동회 찬조금 모금 물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1-10 2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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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회가 가을운동회를 개최하면서 학교운영위원회가 결성되기도 전에 학부모 회원들로부터 찬조금을 걷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를 단속해야 할 해당 교육당국은 ‘공공연한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으로 일관, 사실상 묵인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10일 의정부시 D초등학교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학부모회는 지난 9월말께 총회를 열어 운동회 준비자금 등의 명목으로 학부모 회원 및 임직원들로부터 총 580여만원을 거뒀다.

학부모회는 이 가운데 240여만원을 들여 운동장 천막 8개를 구입, 기탁서와 함께 D초교에 제공했다.

하지만 D초교는 천막을 찬조 받은 지 20여일 뒤에서야 학교운영위원회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의정부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서 공공연하게 행해지는 일”이라며 “발전기금으로 사용하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학부모 김 모씨(42·여)는 “학부모회 임원진들이 전화를 한 뒤 직접 걷으러 다녀 제대로 따지지도 못하고 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의정부=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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