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업소의 경우 매매를 희망해도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각종 시설비 등을 포기한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9일 경기도 제2청과 한국음식업중앙회 의정부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의정부지역은 150여개의 숙박·음식업소가 문을 닫은데 이어 올 들어 100여개업소가 폐업했으며, 휴업업소도 6월말 현재 100여개에 달하고 있다.
이에 숙박·음식업소를 중심으로 불어 닥친 불경기 여파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의정부지회는 이 지역 일반음식점 500여개업소 가운데 절반가량인 250여개업소가 하루 최소 매출경비인 30여만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점포를 내놓아도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크게 늘고있다.
의정부2동에서 갈비집을 운영했다는 김 모씨(52)는 “2~3년 전만해도 1~2개월 정도 소요되던 인수기간이 지난해부터는 7~8개월이 넘어도 인수자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과거 자영업자들 사이에서의 프리미엄이나 권리금 등은 애당초 기대조차 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일부 음식점 주인들은 음식 값을 대폭 내리거나 일부 메뉴를 공짜로 제공하는 등 손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에는 역부족이다.
이같은 사정은 숙박업소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의정부지역의 숙박업소는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20여개 업소가 경매절차를 밟거나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의정부2동 신시가지, 의정부1동 포천로타리일대, 의3동등 일부 시내 숙박업소들의 경우 주말 이용객이 1~2개 객실에 불과해 사실상 휴·폐업 상태에 놓여 있다.
이밖에 찜질방 업주들도 경영난 타개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1∼2년새 찜질방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요금할인이나 최신시설 보유 등의 마케팅이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한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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