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무단투기 골머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1-08 19: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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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올 2399건 적발… 주민들이 감시용 CC-TV 설치도 인천지역에서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행태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어 일선 군·구청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10월까지 공무원들에 의해 적발된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건수는 모두 239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95건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05년도 생활쓰레기 무단투기에 따른 과태료 부과액도 2억8800여만원으로 전년 동기 (2억9900여만원)에 비해 거의 차이가 없었다.

최근 수년간 인천지역 각 군·구청들은 쓰레기 무단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 실시해 오고 있으나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A구청은 지난해부터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를 하는 주민들에게 다른 군·구보다 50% 이상 많은 ‘신고포상금’을 내걸고 적극적인 무단투기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B구청은 지난 8월 검은 봉투에 병, 캔 등 재활용품을 담아 처리할 때 생활쓰레기를 섞어버리는 폐단을 막으려고 재활용 폐기물 분리수거시 투명봉투를 사용하는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밖에도 상당수의 군·구청들이 명예환경 감시원 제도, 동사무소 직원들의 정기적 순찰, 취약 지역에 대한 감시 강화 등 강도 높은 단속을 벌여오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무단투기 자체가 상당히 `지능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무단투기 근절 대책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일선 담당자들의 설명이다.

한 구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쓰레기를 뒤져 신원 확인물이 나오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증거물’ 비슷한 것도 남기지 않고 있다”며 단속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일부 주민들은 길거리에 무단방치된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참지 못해 사비를 들여 감시용 CC-TV를 설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에 있어 단속에는 한계가 있어 시민 의식 개선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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