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6일 난자를 판매한 여성과 브로커, 종합병원 관계자 등 100여명을 생명윤리법 및 보건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몇 해 전부터 일본 포털 사이트에 난자 판매 사이트를 개설하고 이를 보고 찾아온 일본 부부에게 국내 여성을 연결해 줬다.
특히 올 초부터는 새로 시행된 생명윤리법의 허점을 이용, 난자 제공 여성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데리고 가 현지에서 난자를 착상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난자 제공 여성의 외모와 학벌, 가계도 등으로 등급을 매겨 최고 수천만원의 수수료를 제공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유명 명문 여대생인 A씨는 카드빚을 갚기 위해 두 번 이상 난자를 제공했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 생명윤리법 허점 이용
경찰에 따르면 브로커들은 몇 해 전부터 일본 포털 사이트에 일본인 부부를 대상으로 국내 여성 난자를 판매하겠다는 사이트를 개설한 후 이를 보고 찾아온 일본인을 국내로 데리고 와 난자 제공 여성을 소개 시켜줬다.
이들 일본인 부부들은 국내 종합병원에 브로커와 난자 제공 여성과 함께 찾아가 검사를 받고 국내에서 난자를 제공받았다.
종합병원 역시 의료보험료가 들지 않고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에 검사와 수술을 대행해 주고 수많은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올 초 시행된 생명윤리법으로 인해 이들은 국내에서 더 이상 수술이 불가능해지자 동남아시아로 눈길을 돌렸다.
이후 이들은 일본 부부와 난자 제공 여성을 데리고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데리고 현지에서 수술을 하고 수수료를 받아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해외에서 수술을 하게 되면 법의 접촉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대규모로 해외로 원정을 가 수술했으며 이중에는 처음이 아닌 여대생도 포함돼 있어 조사하던 우리도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까지 일본 불임 부부에게 난자를 불법으로 수술 해준 국내 유명 종합 병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펼쳐 범죄 사실을 드러날 경우 보건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다는 방침이다.
▲ 난자 제공 여성 등급별로 수백에서 수천만원 제공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난자 제공 여성의 외모와 학벌 등 여러 가지 항목을 조사해 많게는 수천만원에서 적게는 수백만원을 수수료로 제공했다.
경찰은 “상당수의 서울 유명대학 여대생들이 명품 등을 구입하기 위해 난자를 제공했다”며 “한번 비싼 값에 난자를 제공한 여성은 돈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해 다시금 난자를 제공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편 수술을 받은 일본 부부들은 자신의 혈액형과 똑같은 여성을 찾기 위해 여성들의 혈액형까지 조사, 추후에 발생한 문제까지도 대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난자를 제공한 여성들에 대해 생명윤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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