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도덕적 타락, 내가 책임진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1-01 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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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노조 황수선지회장 사퇴서 제출 현직 위원장이 임단협 기간 중 공사간부와 비밀리에 북한을 다녀와 도덕성 시비가 일고 있는 서울지하철노조가, 이번에는 산하 지회장이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조직 내분이 날로 격화되고 있다.

1일 서울지하철노조에 따르면 차량지부 지축정비 황수선 지회장은 “현 김모 위원장이 대북교류사업 명목으로, 조합원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북한을 다녀온 것은 노동조합의 자주성을 상실한 것은 물론 민주성·도덕성을 상실한 것”이라며, 자신이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황 지회장은 사퇴서에서 “노동조합의 사업은 노동조합의 조합비로 집행돼야 한다”며 “사용자가 지불하는 경비는 향응이고 뇌물일 뿐”이라 말하고, 지하철공사의 지원을 받아 방북한 김 위원장의 처신을 질타했다.

그는 또 집행회의를 통한 논의나 보고는 물론 사전통보조차 하지 않은 것은 민주성을 상실한 것일 뿐 아니라 경비지원을 받은 것만으로도 도덕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자주성과 민주성, 도덕성을 상실한 것에 대해 집행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집행간부의 한 사람으로 위원장의 도덕적 타락에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퇴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김봉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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