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산·대모산 무허가촌 대형화재에 무방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1-01 20: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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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무허가 비닐하우스 촌에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행정당국의 예방대책은 극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585번지 구룡산과 대모산 자락에 위치한 대규모 무허가 비닐하우스촌인 구룡마을에는 지난달 16일 새벽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4건의 누전 관련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곳에는 현재 2000여세대 4000여명의 주민들이 무허가 비닐하우스 집을 지어 생활하고 있으며, 이들 가구들은 한전이 설치해 놓은 전주의 변압기에서 임의로 전선을 연결해 각 가구마다 전등이나 난방 혹은 전열기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허가 집들이어서 합법적으로 전선을 설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한전에서 관리하는 전선의 피복을 불법으로 벗겨내고 전선을 연결하다 보니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것.

특히 가옥 등 구조물도 대부분 비닐과 목조로 이루어져 순식간에 불길이 옮겨 붙기 때문에 조금만 방심해도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소방관계자들의 견해다.

/이병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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