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産 김치수입 되레 급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10-24 20: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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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기생충알 검출' 정부 공식 발표도 무색 중국산 수입김치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사실이 알려진 이후에도 수입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국정감사 과정에서 중국산 김치의 납 함유량이 국산의 최대 5배라는 연구결과 내용이 알려지면서 ‘납 김치’ 파동 뒤 최근 1개월간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1만2437톤이었다.

이는 지난 20일까지 올해 총 중국산 김치 수입량 9만4551톤과 비교할 때 평균치를 웃도는 물량이다.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8667톤에 비해 44.5%나 증가한 수치로 수입금액도 553만4000달러로 지난해 동기 339만9000달러에 비해 62.8%나 급증했다.

올해 8월 수입량과 금액 1만1973톤, 521만8000달러와 비교해서도 각각 3.8%와 6%가 늘어났다.

이처럼 수입 김치 위해성 논란과 무관하게 중국산 김치 수입이 증가한 것은 김장철을 앞둔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싼 가격 때문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국산에 비해 절반 이상 싼 가격으로 인해 소규모 식당이나 단체 급식소에서 중국산 김치를 외면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재 중국산은 kg당 1만5000원~2만원, 국산은 3만5000원 이상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정확하게 요인을 파악하기는 곤란하지만 국산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해서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기생충알이 검출된게 정부 발표로 공식 확인되면서 수입물량이 다소 줄어들지 않겠냐는 전망도 있다.

종가집 김치 관계자는 “납 김치 파동 이후 15~20%가량 매출신장이 있었다”면서 “기생충 김치 파문까지 겹치면서 학교를 위주로한 단체급식소에서 수입김치를 쓰지 않을 가능성이 커 수입량에도 영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산 김치의 국내 수입량은 지난 2001년 495톤에서 2002년 1255톤, 2003년 2만9249톤, 지난해 7만3037톤 등으로 급증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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